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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요리가 재미있어지는 라따뚜이 리뷰

by 알려드리겠습니다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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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누구든지 요리를 할 수 있다

쥐가 요리를 한다는 상상은 흔치 않은 상상입니다. 식당이나 주방에서 쥐를 발견했을 때 그 충격은 어마어마합니다. 깨끗하지 않은 곳에서 쥐가 출몰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쥐가 다른 것도 아닌 요리를 하게 됩니다. 그것도 사람보다 더 실력이 출중하고 가지고 있는 정보도 훨씬 많습니다. 사람이 보고 배울 정도입니다. 디즈니와 픽사는 모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남들이 생각해보지 않은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쥐가 귀여우면 얼마나 귀엽겠어 하지만 주인공 레미는 쥐 치고는 귀엽습니다. 게다가 요리를 할 때는 사람처럼 손도 청결하게 씻습니다. 라따뚜이 영화는 2007년 개봉하였고 연출은 브래드 버드 감독과 잔 핑카바 감독이 맡았습니다. 주인공의 레미 역은 배우 '패튼 오스왈트'가 성우로 맡았고 레미의 사람 친구 링귀니 역에는 배우 '루 로마노'가 성우로 맡았습니다. 

 

사람보다 더 똑똑한 동물

레미는 동물, 즉 쥐임에도 불구하고 요리를 정말 좋아하고 잘합니다. 냄새만으로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부터 어떤 소스가 들어갔는지 등 천재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단 한 가지 큰 단점은 바로 자신이 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미는 프랑스 사람들이 제일 많이 보는 요리책도 몰래 보고 요리 tv도 봅니다. 우연히 요리책의 저자 구스토의 식당에 들어가게 된 레미는 눈앞에서 요리사들을 보며 감탄합니다. 그 시각 구스토의 식당에는 처음 일하러 온 링귀니가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요리사가 만들어놓은 수프를 실수로 쏟아버린 링귀니는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 대로 재료들을 넣습니다. 물론 맛은 최악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레미는 그 수프를 이용해 링귀니 몰래 자신의 요리실력을 뽐내게 됩니다. 그 순간 모든 것을 보고 있던 링귀니는 레미를 잡아서 거래를 합니다. 바로 레미가 요리를 할 수 없으니 자신의 손을 빌려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레미는 링귀니의 머리 위에 앉아서 머리카락으로 링귀니의 팔을 조종하여 요리를 하게 됩니다. 덕분에 인기가 하락하던 구스토의 식당은 다시 유명해지고 사람들로 북적이게 됩니다. 식당이 잘 되는데 기분이 안 좋은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식당 주인인 스키너입니다. 스키너는 새로 온 링귀니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저 냉동식품만 팔면서 편하게 지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스키너는 빛에 반사된 링귀니의 머리 위에 앉은 레미를 보게 되고 열심히 비밀을 알아내려 합니다. 번번이 실패한 스키너는 식당에서 쫓겨나게 되고 식당 주인은 구스토의 아들이었던 링귀니가 물려받게 됩니다. 다시 식당이 유명해지자 악랄하기로 유명한 음식 평론가 안톤이고가 등장합니다. 그는 구스토의 식당을 다시 한번 평가하러 오겠다고 선전포고를 합니다. 그와 동시에 레미는 링귀니와 잦은 다툼을 하게 되고 레미는 식당에 가지 않습니다. 한순간에 요리사를 잃게 된 링귀니는 같이 일하는 요리사들에게 사실을 고백하지만 다들 믿지 않고 식당마저 떠나버립니다. 홀로 남게 된 링귀니를 본 레미는 링귀니와 다시 화해하고 요리를 시작합니다. 일손이 부족한 식당에 레미의 친구들, 즉 많은 쥐들이 나름대로 소독을 하고 손을 씻고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합니다. 안톤 이고에게 선보일 요리를 하는 레미는 어느 때보다도 신중합니다. 레미가 만든 요리는 라따뚜이였습니다. 레미가 만든 라따뚜이를 먹은 안톤 이고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상하게 되고 감동받습니다. 

 

쥐가 만든 맛있는 요리 

라따뚜이는 프랑스 지방에서 즐겨 먹는 야채 스튜를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가지, 토마토, 양파, 피망 등 선호하는 야채를 넣어서 쉽게 만드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안톤 이고가 레미가 만든 라따뚜이를 먹고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된 이유도 어느 가정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요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요리의 힘은 엄청납니다.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 주거나 반대로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만들어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라따뚜이를 먹은 안톤 이고는 모든 사실을 고백하는 링귀니를 따라가 레미가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봅니다. 아무 말 없이 떠난 안톤 이고는 그동안 자신이 썼던 음식 평론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고 평론을 그만두게 됩니다. 이후 구스토 식당에 쥐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식당은 결국 문을 닫고 링귀니는 작은 식당을 다시 열게 됩니다. 물론 메인 주방장은 레미입니다. 이후 그 식당의 단골이 된 안톤 이고는 방문할 때마다 레미의 선택을 존중하여 전적으로 그에게 요리를 맡깁니다. 쥐가 요리를 한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쥐가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것도 참 신선했습니다.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으니 링귀니는 눈을 가리고 오롯이 레미가 조종하는 대로만 움직이는 장면은 영화 내에서 명장면입니다. 쉽게 깨뜨리는 달걀도 눈을 가리고 하니 몇 번이나 실패하면서 성공시킵니다. 아마 레미가 사람이었다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라따뚜이라는 음식을 처음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레미가 만든 라따뚜이는 군침을 돌게 합니다. 만약 식사를 하실 때 영화가 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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