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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강풀의 조명가게 원작 만화책 리뷰

by 알려드리겠습니다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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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전설 

현재 웹툰을 보는 분들 중 작가 '강풀'의 이름을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웹툰계의 오래된 거목이자, 웹툰뿐만 아니라 이제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유명하니 말입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참신한 소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 정말 많습니다. 

소위 디즈니 플러스의 효자 작품이라고 불리는 드라마 '무빙', 노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작품이 많습니다. 

 

무빙 다음에 또다시

2024년 12월 강풀 작가의 '조명가게'가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얼마 전에 공식 예고편과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대중들의 기대를 온몸에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해당 작품, 조명가게 웹툰을 그 당시 연재할 때 보던 기억이 납니다. 매주 작품이 업로드되길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한민국에서 디즈니 플러스는 OTT로서의 입지가 불안정했는데 '무빙'으로 인해 구독자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원작 웹툰을 잘 살린 것도 있고 캐스팅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으니 구독자가 늘어나는 건 당연했습니다. 이번 '조명가게'로 다시 한번 구독자가 증가할지 궁금합니다. 


웹툰 조명가게 

 

책은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눈에 봐도 공포, 스릴러 장르임이 드러납니다. 무서워.. 

「인적 없이 어둡고 외진 변두리의 조명가게, 매일 밤 낯선 사람들이 찾아온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그들의 사연이 밝혀질수록..」

 

여러 인물들이 각각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결국 한 곳으로 모이게 되고 그 안에서 사랑도 있고 갈등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총 3권으로 챕터는 30화까지 있습니다. 분량이 길어 보이지만 절대 길지 않고 볼수록 책이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등장인물과 주요 인물이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간혹 인물들의 이름이 없는 경우가 있으나, 작품에서 나오지 않았거나 제가 보지 못한 부분이니 댓글로 알려주세요~) 

 

 

남자(현민)는 밤늦게까지 버스 정류장에 혼자 앉아있는 여자(지영)가 신경 쓰입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 결국 지영에게 말을 걸고 둘은 대화를 시작합니다. 

 

 

늦은 밤까지 냉동탑차를 운전하는 남자(중석)와 중석의 냉동탑차의 라이트가 켜져 있어서 방전될까 봐 걱정하는 여자(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야자를 마치고 종종 조명가게 방문하는 학생(현주)과 그런 현주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남자(조명가게 주인)입니다. 작품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작품에 등장하는 대다수의 인물들을 만나는 사람입니다. 

 

 

어두운 골목길이 무서워서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는 학생(지웅)과 그 골목길 중간의 집으로 새로 이사 온 여자(선해)입니다. 

 

 

 

※해당 내용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명가게' 의미 

 

 

단순히 불을 밝혀주는 '조명가게'가 아니었습니다. 말 그대로 삶과 죽음의 중간 지점. 

그렇기에 이미 죽은 사람도 있고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삶의 의지가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명가게 주인은 아마 저승사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저승사자가 아니라 죽은 사람들을 보살피고 그 사람들이 편안하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저승사자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죽은 사람은 작품에서 나오는 사람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지영은 손톱이 안쪽에 있고, 현주의 어머니는 말을 하지 못하며 몸에 흙이 잔뜩 묻은 남자는 귀에서 흙이 나옵니다. 

지웅은 어두운 골목길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선해 역시 이상한 집에서 이상한 현상을 느낍니다. 

 

이쯤 되면 아마 많은 분들이 눈치채셨을 겁니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냉동탑차를 운전하는 중석이 배달이 늦어짐에 따라 급한 마음에 신호위반을 하게 되고 그 순간 시내버스와 충돌하게 되는데, 

그 시내버스를 운전하던 운전수를 비롯하여 극 중 나오는 인물들이 버스에 타고 있던 것입니다. 

지영에게 곧 도착한다며 문자를 보내던 현민, 지웅, 선해, 선해와 같이 타고 있던 언니, 현주와 현주 어머니까지 모든 승객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이들은 현재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환자들이었고 조명가게를 기준으로 삶과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골목길을 벗어나고 싶었던 지웅은 말 그대로 죽음의 골목길을 벗어나 환한 빛을 보게 되고, 현주 또한 현주 어머님의 바람대로 다시 삶을 살게 됩니다. 

 

초반의 으스스하고 무서웠던 분위기는 어디 가고 후반으로 갈수록 무서움은 사라지고 감동의 물결만이 남아있게 됩니다. ㅠ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아주아주 기대하고 있었던 조명가게,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정말 궁금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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