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려운 생각 '돈을 생각하다' 리뷰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서점에 가면 제일 쉽게 볼 수 있는 책이 경제에 관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막상 경제에 관한 책이라고 하면 너무 포괄적이니 범위를 좁혀보면 돈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쉽게 벌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거의 대부분의 책에서는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서만 쓰여있다. 이를테면 주식이나 코인, 부동산 등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나아가 우리는 왜 돈을 필요로 하는가 에 대한 근본적인 목적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이 책, 돈을 생각하다 에서는 돈에 대한 통념과 대표적이 오류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인생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돈에 관해서도 정답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답을 찾고자 하는 이유는 그만큼 불안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짧은 시간 안에 큰돈을 벌어서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는데 자신만 돈을 벌지 못하고 제자리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우리는 객관적인 사고를 위해서 돈에 대해 이야기할 동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돈은 대화주제로 적절하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한데 소의 속물처럼 보인다는 것 때문이었다. 말 그대로 돈 돈 돈 하면 돈 밖에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돈에 대한 생각을 서로 이야기하고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생각이 정답일리가 없고 다른 사람이 성공한 방법이 유일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의견을 나누며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돈에 관한 넘쳐나는 정보에 대해 냉철한 시각도 필요하다. 투자를 할 때 자의든 타의든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에 일희일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했던 투자 방법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여 그들이 한 투자방법을 똑같이 따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순간 그것은 투자가 아닌 도박이 되어버린다. 냉정하게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고 객관적으로 진단하여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현재 최고의 수익률을 내는 투자 방법을 선호한다. 주식이 강세였던 적이 있었고 그전에는 코인이 우세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주식과 코인만으로 현재 최고의 수익률을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어느 시기에나 당대에 최고의 방법이라고 하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과거의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그 당시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참조하는 것으로 실패확률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투자에 대한 단순함과 지속성이라고 말한다. 이 두 가지는 투자의 실패를 최소화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보는 건 좋으나 결과까지 좋으리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투자 한계가 정해져 있는 일반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볼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 때문에 최선의 선택은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신중하게 찾고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서 일 수도 있고 여행을 가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즉 돈을 버는 목적이 돈 자체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다른 최종 목표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를 망각하고 그저 돈 버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서 최종 목표를 잊어버릴 때가 많다.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맛있는 것을 먹고 싶고, 여행을 가고 싶은 것은 우리가 조금 더 행복하고 우리 인생에 만족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버는 것일 뿐, 그 자체로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